벤처 글로벌(VG)이 루이지애나주 CP2 LNG 프로젝트 1단계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과 151억 달러(약 21조 8,95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역사상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은 CP2 LNG 프로젝트 1단계와 CP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는 전 세계 주요 은행들로부터 340억 달러 이상의 참여 의향서를 받았으며, 외부 지분 투자 없이 완료됐다.
마이크 사벨 벤처 글로벌 CEO는 “6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8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시장 거래를 통해 세 번째 그린필드 프로젝트에 FID를 내렸다”며 “CP2는 2027년부터 전 세계에 미국산 LNG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CP2는 최대 2,800만 톤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고객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벤처 글로벌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세 개의 프로젝트에서 총 4,350만 톤의 계약 체결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건설 자금 조달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은행들이 참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J.P.모건, MUFG, 스탠더드차타드 등이 대표적이다. ING와 산탄데르는 건설 기간 대출 및 운전 자금 시설의 리드 어레인저로 활동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스코샤뱅크는 지분 브릿지론의 리드 어레인저를 맡았다.
벤처 글로벌은 미국의 주요 LNG 수출 기업으로, 현재 1억 톤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첫 번째 설비에서 LNG 생산을 시작한 이래 미국 최대의 LNG 수출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LNG 생산부터 천연가스 수송, 선박, 재기화에 이르는 수직 통합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든 LNG 시설에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