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서 마이닝(TSXV:OMI, AIM:OMI)이 뉴몬트 마이닝 코퍼레이션으로부터 회사 지분 9.4%를 장기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각 가격은 오로서 마이닝의 보통주 1주당 0.19캐나다달러(약 180원)로 책정됐다.
이번 매각은 뉴몬트의 비핵심 자산 매각 전략의 일환이다. 다만 뉴몬트는 향후 주가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오로서 마이닝 지분을 다시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에서 뉴몬트는 “시장 거래나 사적 계약 등을 통해 오로서 마이닝의 보통주나 기타 증권에 대한 소유권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오로서 마이닝의 루이스 카스트로 집행 의장은 “뉴몬트와의 이별은 아쉽지만, 이번 매각이 그들의 전략적 결정임을 이해한다”며 “뉴몬트는 오로서 마이닝의 오랜 지지자였으며, 이번에 새로 합류한 장기 투자자들은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서 마이닝은 현재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서 광물 탐사 및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자 유입은 회사의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뉴몬트는 세계 최대 금광업체 중 하나로, 최근 비전략적 자산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오로서 마이닝에 대한 지분 매각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오로서 마이닝의 기업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