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쉬핑(DSX)이 2016년 건조된 Ultramax 건조벌크선 m/v DSI Drammen을 수수료 제외 약 2,686만 달러(한화 약 389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회사가 25% 지분을 보유한 유한합자회사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거래는 2025년 10월 3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글로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이번 매각으로 다이애나 쉬핑의 선단은 36척의 건조벌크선으로 구성되며, 총 운항능력은 약 410만 dwt, 가중 평균 연령은 11.82년이 된다. 또한 회사는 2027년 하반기와 2028년 상반기 각각 인도 예정인 메탄올 듀얼 연료 Kamsarmax 신조 선박 2척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다이애나 쉬핑은 건조벌크선의 소유와 용선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해운 기업이다. 회사 선박들은 주로 단기에서 중기 정기용선 계약에 투입되며, 철광석, 석탄, 곡물 등 다양한 건조벌크 화물을 전 세계 해상 운송 경로를 통해 수송한다.
노르웨이 법인인 Ecobulk AS가 유한합자회사의 나머지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선박 노후화에 따른 선단 현대화 전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선박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이애나 쉬핑의 이번 결정은 해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메탄올 듀얼 연료 선박 도입을 통해 미래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도, 노후 선박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