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추가 매입… 국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엘살바도르 정부가 자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기 위해 약 107만 달러(약 14억 9,8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11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이번 구매로 엘살바도르의 총 보유량은 5,980BTC로 증가했다. 이는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금융 포용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암호화폐 활용 전략의 일환이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첫 국가로, 암호화폐를 적극 활용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비트코인 활용 전략 및 그 배경
엘살바도르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에서 탈피하고 자산의 장기적 가치를 확보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관련한 비판도 존재한다. 그러나 엘살바도르는 외부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비트코인 보유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암호화폐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결정은 또한 비트코인 채택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했던 다수의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려는 정부 정책과도 연관이 깊다. 엘살바도르 국민 대부분은 은행 계좌가 없지만, 비트코인 지갑인 ‘치보 월렛'(Chivo Wallet)을 통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비트코인 채택에 대한 찬반 여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략은 세계적인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면서 관광 업계 활성화와 해외 송금 수수료 절감을 이끌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기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과 장기적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때 엘살바도르의 국고 손실이 증가할 가능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많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경제적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를 활용한 추가 경제 성장 모델을 수립하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화산 지열을 활용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과 같은 혁신적 프로젝트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의 강력한 암호화폐 전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사례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추가 매입을 통해 엘살바도르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포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비트코인 시장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으나, 엘살바도르의 지속적인 참여는 암호화폐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