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밈코인의 이야기로 집중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연구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시장 내 주요 화두 중 약 31%가 밈코인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대체로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과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블록체인 ‘베이스(Base)’에 기반한 밈코인들에 대한 투자자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코인게코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Lim Yu Qian은 “밈코인의 서사가 올해 가장 강력한 암호화폐 내러티브로 자리 잡았다”고 전하며, “사이트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기초 자산보다 높은 투기성을 보이는 밈코인에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솔라나·코인베이스 블록체인 기반 밈코인의 부상
솔라나 기반 밈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내러티브 중에서 4위를 차지하며, 투자자의 약 8%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베이스’에서 출시된 밈코인은 11위에 올랐으며, 약 2%의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AI 기반 밈코인과 고양이를 테마로 한 밈코인도 각각 15위와 16위를 차지하며 소소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5%와 1.2%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밈코인 시장의 현재 규모와 주요 코인
2024년 현재 밈코인 전체 시장의 시가총액은 1,132억 달러(약 148조 원)에 달한다. 이 중 도지코인(Dogecoin)과 시바이누(Shiba Inu)가 각각 493억 달러(약 64조 원)와 138억 달러(약 18조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밈코인은 비트코인(BTC)의 연초 대비 123% 상승과 같은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랠리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밈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극심하며, 일각에서는 이러한 코인을 활용한 사기 사건이 빈번하다는 지적도 있다.
AI 기반 암호화폐의 흥미로운 동향
2023년에 주목을 받았던 AI 관련 암호화폐는 올해 밈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관심사를 차지했다. AI 토큰은 13%의 투자자 관심을 끌며,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AI 에이전트와 관련된 토큰은 AI 서사의 일부로 포함되며 전체 투자자의 약 1.17%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운영 기술로, 관련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예를 들어 ‘트루스 터미널(Truth Terminal)’이라는 AI 계정이 홍보한 밈코인 GOAT는 짧은 시간 내에 시가총액이 13억 달러(약 1조 7천억 원)까지 치솟았다.
2024년 밈코인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밈코인 열풍은 단순히 투기 이상의 현상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화려한 가격 변동성과 단기 수익 기회에 끌리지만, 이를 둘러싼 사기와 리스크도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지속적인 조사와 학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