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엔젤 투자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이에 대해 강도 높은 우려를 표하며,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원칙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위협
칼라카니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현재 비트코인의 2.2%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단일 기업이 과도한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비트코인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손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 주체가 10% 이상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이를 불공정하다고 느껴 새로운 탈중앙화 자산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 확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5,262 BTC를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444,262 BTC로 확대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전 CEO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며, 비트코인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장 가치를 10조 달러로 확대하고, 비트코인의 총 가치를 3조 달러(약 3,960조 원)에 도달시키려는 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가격 상승과 시장 흐름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4% 상승하며 $98,314를 기록했다. 시장은 $100,000라는 주요 저항선을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ETF 시장에서는 3억 3,840만 달러(약 4,460억 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해 비트코인 시장의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주요 ETF인 IBIT와 FBTC는 각각 1억 8,870만 달러와 8,32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래를 향한 경고와 전망
칼라카니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배력이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성격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으며, 이러한 기반이 흔들리면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계획이 비트코인 시장 전반에 미칠 장단기적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