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6.4% 급락… AI 토큰 매도세 주도

27일 암호화폐 시장이 6.4% 하락하며 AI 관련 토큰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딥시크 R1 발표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며 렌더, 니어 프로토콜 등 주요 AI 토큰이 급락했다. 시장 변동성과 레버리지 청산이 하락세를 심화시켰다.

암호화폐 시장 6.4% 급락… AI 토큰 매도세 주도 / inteliview

암호화폐 시장이 27일(현지시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체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6.4% 감소한 약 3.38조 달러(약 4,903조 원)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토큰들이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중국 AI 연구소 딥시크(DeepSeek)가 공개한 대형 언어 모델 ‘딥시크 R1’의 여파와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오픈 소스 기반의 딥시크 R1은 적은 예산과 하드웨어로 오픈AI의 모델 성능을 능가하는 결과물을 보여주며, 기존의 AI 개발 방식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발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관련 자산에 대한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해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딥시크 R1의 공개로 AI 관련 주요 토큰들이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렌더(RENDER)는 14.6%, 니어 프로토콜(NEAR)은 11.4%, 디그래프(GRT)는 11.41%, 페치(FET)는 10.41% 하락했다. 특히 GPU와 밀접하게 연관된 프로젝트들의 하락세가 도드라졌는데, GPU 액세스를 제공하는 노드 AI(GPU)는 24시간 내 25% 이상 급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도 AI 관련 토큰들의 시가총액이 10% 감소해 26일의 475억 4,000만 달러(약 68조 9,000억 원)에서 42억 5,000만 달러(약 61조 6,000억 원)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AI 관련 토큰들의 거래량은 같은 시간 동안 38% 증가하며 급격한 매도세를 반영했다.

또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가 시장 하락을 더욱 심화시켰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8억 5,300만 달러(약 1조 2,368억 원)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2억 4,795만 달러(약 3,598억 원)는 비트코인(BTC) 관련 롱 포지션에서 비롯됐다. 거래자들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를 사용함으로써, 하락세가 새로운 청산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인 3.38조 달러의 지지선을 잃은 상태다. 상대 강도 지수(RSI)도 긍정적 영역에서 43으로 하락하며, 약세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시가총액이 심리적 지지선인 3.2조 달러, 더 나아가 3.1조 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반대로, 매수세가 회복되면 다시 50일 SMA를 넘어 1월 20일 기록한 3.69조 달러를 재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하락장은 기술적 요인과 새로운 AI 기술 발표가 맞물리며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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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Han 기자
Andrew는 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심층 분석과 시장 동향 보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