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비나므라타 차투르베디의 QZ 기고에 따르면, 암호화폐로 결제를 허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제 영화표는 물론 항공권까지도 디지털 자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은 더 이상 기술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 속 다양한 브랜드로 퍼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암호화폐의 자산적 가치를 비판한 빌 게이츠의 입장과는 별개로, 블록체인의 혁신 잠재력을 인정하며 비트페이를 통해 윈도우와 엑스박스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스타벅스(SBUX)는 2021년부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 고객들은 SPEDN 앱이나 백트(Bakkt) 디지털 지갑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로 충전하거나 직접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홈디포는 2019년부터 플렉사(Flexa)를 활용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며, 하드웨어부터 건축 자재까지 대부분의 재화를 암호화폐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주택 건축자의 비용 결제 방식을 혁신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 AT&T 역시 2019년에 비트페이를 도입해 고객들의 요금제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도록 허용했다. 또한, 고객들은 비트리필(Bitrefill) 서비스를 통해 사전 요금제도 암호화폐로 충전할 수 있다.
아마존이 소유한 홀푸드(Whole Foods)는 SPEDN 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결제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즉시 달러로 변환되며 고객과 상인 모두에게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추세는 암호화폐가 점차 주류 경제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신기술 트렌드에 적응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