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비축 제안과 관련하여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중심의 접근 방식에 반기를 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며 커뮤니티 내부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갈링하우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멀티체인 세상”을 강조하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암호화폐에만 의존하는 것은 산업 발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비판하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의 접근을 “시대착오적”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특성을 내세우며 다른 암호화폐는 정부 비축 자산의 적합한 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의 부사장 피에르 로샤드는 “비트코인 이외의 선택은 실수”라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현재 폴리마켓(Polymarket)의 배팅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비축을 100일 내 발표할 가능성을 약 19%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시장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책적 변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보여준다.
이 논쟁 속에서 XRP는 가격 변동을 겪으며 $2.65에서 $3.09로 회복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움직임이 비축 정책과 관련된 토론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리플은 여전히 국경 간 결제 솔루션에서의 실질적 응용 사례를 제시하며 산업 내 핵심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플의 기술은 단순히 가치를 저장하는 역할을 넘어선 실질적 유용성을 강조하며 논의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자산 비축 논의는 암호화폐 시장과 기관 도입 패턴을 재정립시킬 잠재력을 지닌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 결정에 따라 시장 구조와 가치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