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의 급등세가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들로부터의 대규모 매도를 촉발하며, 기술주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딥시크를 포함한 AI 업종의 상승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주를 매도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이러한 비트코인 채굴주의 조정이 과도한 면이 있다고 분석하며, 시장이 지나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으나, 딥시크의 영향력 증대로 인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채굴주의 급락은 코어 사이언티픽(CORZ), 테라울프(WULF), 아이리스 에너지(IREN), 하이브 블록체인(HIVE) 등을 포함한 여러 회사에 영향을 미쳤으며,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비트코인 채굴업의 유망성에 대해 균형 잡힌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굴 업종은 AI 열풍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이번 조정을 통해 시장은 AI와 암호화폐 채굴산업 간의 관계를 재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단기 시장 변동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따져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