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커스틴 시네마가 암호화폐 업계와의 밀접한 관계를 본격화하며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 29일(현지시간), 시네마는 자신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의 글로벌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그녀가 2024년 의회 활동을 접기로 결정한 후 처음으로 공개된 행보다.
2024년까지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며 시네마는 코인베이스와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로부터 수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와 동시에 해당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지지했다. 2024년 9월, 그녀는 코인베이스가 후원한 공개 행사에 참석해, “이번 선거 주기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높일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을 암시한 바 있다.
새 직책에서 시네마는 코인베이스의 주요 정책 자문 역할을 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재선 캠페인을 이끈 크리스 라시비타와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라시비타는 당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을 주도적으로 설계했으며, 트럼프는 자신을 “첫 번째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자처하며 국가적 암호화폐 비축 계획과 친암호화폐 규제 리더십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초기부터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제공하며 업계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시네마의 새 역할은 이러한 정책적 변화 속에서 암호화폐와 정치의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