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름을 앞세운 암호화폐 ‘TRUMP’가 출시 후 단 2주 만에 시장 가치 55억 달러(약 7조 9,750억 원)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 암호화폐는 디지털 거래소를 넘어서 소매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트럼프 공식 상품 판매 웹사이트에서 결제 수단으로 채택됐다.
1월 30일(현지시간), 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는 웹사이트에는 GetTrumpWatches.com, GetTrumpFragrances.com, GetTrumpSneakers.com이 포함된다. 이들 사이트는 CIC Digital LLC와의 공식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트럼프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트럼프 토큰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결제 구현에는 솔라나(SOL) 네트워크의 솔라나 페이 시스템이 활용돼,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직접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는 전통적인 결제 프로세서를 배제해 더 빠르고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트럼프 브랜드의 시계는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해 생산되며, 첫 번째 제품들은 2025년 10월에 발송될 예정이다.
TRUMP 토큰의 성공은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물 결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CIC Digital LLC는 토큰 발행자이자 라이선스 상품 제조사로서 브랜드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신용카드와 비트코인(BTC) 결제 옵션과 함께 TRUMP 토큰이 추가됨으로써 사용자는 다양한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솔라나 호환 디지털 지갑을 상품 웹사이트에 연결해 간편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신입 암호화폐 사용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지갑 설정, 토큰 구매, 결제 방법을 설명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CIC Digital LLC는 재고를 최소화하고 주문량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물류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TRUMP 토큰은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소매 결제 확장은 이 토큰의 사용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 페이를 기반으로 한 거래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결제처리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TRUMP는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