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Fed)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긴장 상태에 빠졌다. 시장은 Fed의 이번 정책 발표가 시장 유동성과 자산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의 100%로 점치고 있다. 이는 최근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이후 금리가 더 이상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Fed의 금리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번 발표가 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변동성을 겪었고, 한때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 이하로 하락했으나 이후 약 10만 2,000달러(약 1억 4,790만 원) 수준에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Fed의 금리 정책 결정이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을 지적한다. 특히,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의 경우 금리 동결은 투자 심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반면,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은 매도세를 촉발시킬 수 있다. 포브스는 “이번 결정으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서 손실 회피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부 투자자들은 Fed의 공식 발표 이전에 글로벌 경제 데이터와 정책 신호를 주의 깊게 살피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Fed의 발표와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환경은 Fed의 금리 정책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지표에 이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발표 이후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