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이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30일(현지시간), 크라켄 측은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예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를 검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 이후 중단됐던 서비스를 재개한 것이다.
이번에 재개된 스테이킹 서비스는 39개 주와 지역에서 제공되며, 이용자들은 이더리움(ETH), 폴카닷(DOT), 솔라나(SOL), 카르다노(ADA)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크라켄은 고객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효율적인 보상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보상률은 시장 상황과 각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규칙에 따라 결정된다.
크라켄의 서비스 재개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SEC는 지난해 초 크라켄과의 합의를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의 특정 조항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후 크라켄은 이와 관련된 벌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재개는 이러한 규제를 준수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크라켄의 이번 행보가 다른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킹 모델이 향후 업계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