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포브스(Forbes)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며 비트코인(BTC)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움직임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집 기사는 세일러와 그의 회사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며, 이 과정에서 그들이 거둔 성과와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포브스 기사에 따르면,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연말에 10만 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진입과 함께 주식 가치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현재 이 회사는 무려 47만 1,107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추정 보유량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세일러의 개인 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1년 만에 19억 달러(약 2조 7,550억 원)에서 94억 달러(약 13조 6,300억 원)로 상승했다. 세일러는 “우리는 회사의 중심에 크립토 리액터를 설치해 자본을 끌어들이고 이를 회전시킨다”며 비트코인 기반 전략이 주식 및 전환사채 시장에서 독창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토큰보다 훨씬 더 빠르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재무부’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주저함이 없음을 밝혔다.
포브스 표지 인사가 업계를 흔드는 사건으로 이어졌던 전례도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샘 뱅크만-프리드(Sam Bankman-Fried)가 FTX 붕괴 직전 포브스 표지를 장식했던 일은 이번 사례와 비교되며 잠재 리스크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 세일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이 향후 시장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