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기술적 돌파: 비트코인(BTC), 2021년 사상 최고가 이후 지속된 장기 저항선 돌파
- 거래 협상 효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도 미-EU 1,350억 달러 규모 협상 체결로 시장 낙관론 확대
- 유동성 증가: M2 화폐 공급량 연간 2.3% 증가로 BTC 추가 상승 가능성
- 가격 전망: 분석가들은 130,000달러(약 1억 7,300만 원) 돌파 가능성 제시
비트코인, 기술적 돌파로 130K 달러 향한 도약 준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이 새로운 상승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닥터 프로핏’으로 알려진 트레이더는 7월 2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BTC가 2021년 사상 최고치 이후 형성된 장기 저항선을 월간 차트에서 확실히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11개월간 지속된 횡보장 마감을 의미하며, 향후 13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EU 거래 협상이 가져온 시장 반응
7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50억 달러(약 100조 원) 규모의 미국 에너지 수출 및 600억 달러(약 80조 원)의 EU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대규모 협상을 체결했다. 이 소식은 전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동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BTC 가격은 발표 직후 114,500달러에서 119,000달러로 3.9% 상승했다.
닥터 프로핏은 “미국과 유럽 간 관세 전쟁 우려가 해소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협상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를 예상케 하여 BTC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M2 화폐 공급 증가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M2 화폐 공급량은 올해 들어 2.3% 증가했으며, 5월과 6월에는 월간 0.63%라는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M2 공급량이 1% 증가할 때마다 BTC 가격은 30~35% 상승하는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BTC는 추가로 15~17.5% 상승해 130,000달러 구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분석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블랙록을 비롯한 기관들의 ETF 유입이 채굴량을 초과하며 지속적인 수급 압박을 만들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동향과 기술적 분석
현재 BTC는 119,38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0.9%, 주간 0.7% 소폭 상승했다. 30일 기준 11.3%, 연간 기준으로는 75.6%의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ETH)과 일부 알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7월 31일 예정된 Fed의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시되며, 이는 시장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닥터 프로핏은 “모든 조건이 BTC의 추가 상승을 위한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진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기술적 돌파, 거대 경제권 간 협상 체결, 유동성 확대 등 삼중고의 호재가 맞물리며 BTC는 새로운 가격 영역을 탐색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과 함께 주요 국가들의 정책 변화가 더해지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토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130,000달러 돌파 여부는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BTC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