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은행 최초로 RAKBANK, 모바일 앱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시작
아랍에미리트(UAE)의 전통 은행인 RAKBANK가 국내 은행 최초로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유럽의 규제받는 암호화폐 플랫폼 비트판다(Bitpand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공되며, UAE 디르함(AED)으로 직접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UAE 은행 최초: RAKBANK가 국내 전통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 AED 기반 거래: 외화 환전 없이 디르함으로 직접 암호화폐 매매 가능
- 비트판다 제휴: 두바이 VARA 규제를 받는 비트판다 브로커 MENA DMCC와 협력
- 초기 지원 코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등
은행 앱에서 직접 암호화폐 거래 시대 열다
기존 UAE 사용자들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 디르함을 달러로 환전해야 했으며, 추가 수수료와 해외 플랫폼 사용의 불편함이 있었다. RAKBANK의 새로운 서비스는 이러한 과정을 단순화해 사용자가 저축 또는 당좌 계좌에서 직접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RAKBANK의 라힐 아흐메드 그룹 CEO는 “고객들이 완전히 규제되고 AED로 진행되는 더 효율적이고 원활한 암호화폐 매매 경험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서비스의 의의를 강조했다.
비트판다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이번 서비스는 두바이에서 VARA(가상자산 규제청)의 규제를 받는 비트판다 브로커 MENA DMCC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된다. 비트판다는 이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와 라이파이젠방크(Raiffeisen Bank) 등 유럽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한 경험이 있으며,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도 규제를 받고 있다.
비트판다의 루카스 엔체르스도르퍼-콘라드 부CEO는 “이번 협력은 지역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큰 순간”이라며 “UAE의 일반 사용자들에게 간단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접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 중
RAKBANK의 암호화폐 서비스 시작은 UAE가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성장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두바이 DMCC 자유무역지역에는 600개가 넘는 암호화폐 기업이 운영 중이며, UAE는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빠르게 승인해왔다.
RAKBANK가 지역 내 은행 최초로 규제받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은행들도 이 같은 트렌드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서비스는 초대 전용으로 제공되며, 향후 몇 달 안에 전체 론칭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표준 세울까
RAKBANK의 이번 움직임은 중동 지역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은행을 통한 안전하고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은 일반 대중의 디지털 자산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UAE 정부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과 맞물려, RAKBANK의 선도적인 서비스는 향후 지역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을 제공함으로써, UAE의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