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비트코인은 여전히 공식 통계에서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아르헨티나 전체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공식 경제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5년 국가계정체계(SNA) 개정안에 따라 디지털 자산이 GDP 산정에 포함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15년 만의 경제 통계 체계 개편
IMF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경제 통계 체계가 전면 개편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디지털화와 관련된 명확한 지침이 도입되며,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혁신 기술이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게 됩니다.
이번 개정안은 유엔 통계위원회가 IMF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마련했으며, 각국 정부는 2030년까지 새 표준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IMF는 정책 입안자들이 신규 표준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비트코인, GDP 산정에서 제외된 이유
비트코인은 2009년 등장 이후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켰지만, 지금까지 공식 경제 통계에서 제외돼 왔습니다. 이는 작업증명(PoW) 방식의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되지만,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지는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2025 SNA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국가 부의 일부로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향후 경제 지표 산정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통계 체계 개편: 17년 만에 경제 통계 표준 전면 개정
- 암호화폐 포함: 디지털 자산이 GDP 산정에 반영
- 에너지 소비 문제: 비트코인 채굴이 아르헨티나 전체 전력 소비량과 맞먹어
- 시행 시기: 2030년까지 새 표준 적용 예정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기준 마련
이번 개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경제 통계 체계를 현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경제 지표에 반영되면서,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디지털 자산의 영향력을 고려하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여전히 환경 문제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약 121.36테라와트시(TWh)로, 아르헨티나 전체 국가의 전력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