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주식 시장 안정화를 위해 장기 자본 유입을 촉진하려는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보험사, 뮤추얼 펀드, 사회보장기금으로부터 약 1.7조 위안(2362억 달러, 약 343조 원)의 순유입이 올해 이루어질 것으로 UBS가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UBS의 멍 레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채권 수익률 하락 추세 속에서 보험 펀드가 중국 주식에 대한 자산 배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이로 인해 위안화 표시 A주 시장으로의 순유입이 약 1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뮤추얼 펀드와 사회보장기금은 각각 5900억 위안과 1200억 위안 규모의 A주 보유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왕 UBS 중국 전략 책임자는 “주요 기간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설정하도록 유도하면, 시장의 내재적 변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조치가 추가적인 장기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 정책으로 인해 연간 시장 시가총액의 최대 1.3%에 해당하는 꾸준한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수요일, 6개 금융 감독기관이 공동으로 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보험사와 뮤추얼 펀드 등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에게 국내 주식 매수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중 간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캠페인 기간 동안 약속했던 중국산 제품 60% 관세 부과에 대해 “진행하고 싶지 않다”며 태도를 약간 완화했으나, 여전히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번 정책은 중국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위축된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