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그룹 전 트리게마(Trigema) CEO는 독일 자동차 산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혁신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며,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한 생산 기지 해외 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Der Aktionär TV”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통적인 품질 중심의 철학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룹은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임금 국가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 기지의 해외 이전은 큰 실수”라며 이를 통해 노동 표준과 제품 품질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가장 저렴한 자동차가 아니라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혁신은 독일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렴한 자동차는 중국이 만든다”며 저비용 대량 생산은 독일의 강점인 창의성과 정밀 기술과는 본질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독일 자동차 산업이 내부적으로는 고비용 구조,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전통적으로 ‘럭셔리’와 ‘신뢰성’으로 대표되는 독일 자동차 업계가 점점 더 대규모 생산 위주의 모델로 이동하면서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룹의 제안은 특히 수익 극대화를 위해 종종 해외 생산을 선택하는 기업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독일이 자랑하는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유산을 되살리며, 고품질 자동차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과 고품질 생산이라는 원칙을 재평가할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비용 절감은 단기적인 접근일 수 있지만, 혁신을 통한 품질 향상은 장기적인 성과를 보장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업계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결국 그의 주장대로 혁신에 중점을 둔 독일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다시 한번 독일 제조업의 위상을 높일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