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분기, 유럽 기술 서비스 기업 레이다닷넷(LLEIF)이 EBITDA 97만 1,000유로(약 14억 690만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핵심 사업인 인증 전자 통지 및 계약 서비스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글로브뉴스와이어와 스톡타이탄에 따르면 레이다닷넷의 법인세 차감 전 이익은 29만 6,000유로(약 4억 2,920만 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급증했다. 2분기 매출은 484만 유로(약 70억 1,800만 원)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매출 구성의 질적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인증 전자 통지 서비스 수익은 22% 증가해 64만 3,000유로(약 9억 3,300만 원)를 기록했다. 인증 전자 계약 서비스는 15% 증가해 90만 4,000유로(약 13억 1,100만 원), SMS 솔루션 부문도 14% 성장하며 114만 유로(약 16억 5,300만 원)에 달했다. 반면 ICX 도매 사업은 8% 감소했으며, 기타 SaaS 사업은 39% 하락해 일부 부문에서 역풍도 있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 누적 매출은 1,013만 유로(약 14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고, EBITDA는 219만 5,000유로(약 31억 7,800만 원)를 기록하며 57% 급등했다. 누적 세전 이익은 93만 7,000유로(약 13억 5,800만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순금융부채는 629만 유로(약 91억 2,100만 원)로, 작년 말의 741만 유로(약 107억 4,500만 원)에서 개선된 모습이다.
시스코 사페나(Sisco Sapena) CEO는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영업 전략 및 기술 부문 강화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다닷넷은 1995년 설립된 전자 인증, 계약, 서명 분야의 선도적 기술 기업으로, 60개국에서 300건이 넘는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본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하며, 회사 주식은 마드리드 BME Growth 시장, 프랑스 유로넥스트, 미국 OTCQX,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프랑크푸르트 거래소 등에 상장돼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사회 성비 균형을 맞춘 최초의 BME Growth 상장 기업이 되면서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