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7·2031 FIFA 여자 월드컵 독점 방송권 확보

넷플릭스가 2027년과 2031년 FIFA 여자 월드컵의 미국 내 독점 방송권을 확보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첫 주요 스포츠 대회 방송권 획득으로, 여자 축구에 대한 투자와 콘텐츠 다각화를 의미한다. FIFA는 여자 월드컵 미디어 권리를 남자 월드컵과 분리하는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다.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NFL 생중계로 스트리밍 신기록 경신 / inteliview

넷플릭스, 2027년과 2031년 FIFA 여자 월드컵 미국 독점 방송권 확보

넷플릭스가 스포츠 방송 시장에서도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7년과 2031년에 열릴 FIFA 여자 월드컵 미국 내 독점 방송권을 확보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20일(현지시간) FIFA가 2027년 브라질에서 열릴 여자 월드컵을 포함해, 2031년 여자 월드컵에 대한 미국 내 독점 방송권을 넷플릭스에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특정 대회를 전면적으로 인수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거래의 재정적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FIFA는 이를 “여자 축구 역사에 남을 획기적인 미디어 권리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FIFA, 여자 월드컵과 남자 월드컵 미디어 권리 분리

이번 계약은 FIFA의 새로운 방송권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FIFA는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미디어 권리를 남자 월드컵과 분리해 판매했다. 2026년에 열릴 남자 월드컵 미국 내 방송권은 기존처럼 FOX가 보유하고 있다. 남자 대회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넷플릭스 측은 단순히 경기 중계에 그치지 않고, 대회 개막 전 세계적인 여자 축구 선수들의 여정을 조망하는 독점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여자 축구의 성장과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스포츠 생중계로 영역 확장하는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최근 실시간 스포츠 생중계를 강화하며 발전을 모색 중이다. 지난달에는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했으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NFL(미국프로풋볼) 경기도 두 경기 방송 예정이다. 이는 구독자 기반 확대와 수익 구조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가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최근 넷플릭스 주가는 1%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주가는 약 90% 가까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스포츠 시장 진출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거대한 시장 가능성, 여자 축구가 중심

넷플릭스의 여자 월드컵 중계권 확보는 여성 스포츠에 대한 투자 확대라는 글로벌 추세와 맥을 같이한다. FIFA의 이번 결정은 여자 축구의 독자적인 시장 가치를 조명한 사례로, 넷플릭스 역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열릴 2027년 여자 월드컵과 2031년 본 대회는 글로벌 스포츠계의 중대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가 향후 스포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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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리 기자
정유리 기자는 테크놀로지 및 IT 산업 전문 기자로, 첨단 기술 동향과 글로벌 IT 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