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은 정치적 변화와 경제 지표들에 따른 반응 속에서 사상 최고치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AI 투자에 대한 낙관론과 무역 협상 가능성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배당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과 자본증가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고배당 주식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 옵션으로 꼽힌다.
올해 눈길을 끄는 고배당 주식으로는 일본 쓰바키모토 체인(TSE:6371)과 나이지리아의 개런티 트러스트 홀딩스(NGSE:GTCO), 미국 피플스 뱅크코프(NasdaqGS:PEBO)가 있다. 이들 종목은 각각 4.27%, 6.04%, 4.90%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대만에 본사를 둔 L&K 엔지니어링(TWSE:6139)은 국제적으로 건설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당수익률 3.6%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률이 수익 대비 50%에 불과해 안정적인 배당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과거 배당금 변동성이 투자자들에게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의 건설기업 포르 AG(WBAG:POS) 역시 3.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배당금 변동성이 컸음에도 최근 실적 안정화를 바탕으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오스트리아 고배당 주식 상위권 기준보다는 다소 낮은 배당수익률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독일의 와커 노이손(XTRA:WAC)은 7.3%라는 독보적인 배당수익률을 보유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다. 다만, 높은 배당금 지급률(95.8%)로 인해 향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연간 매출 감소와 순이익 축소 경향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배당 주식들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며 신중한 투자 접근 방식을 권고하고 있다. 배당금을 통한 수익 창출뿐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성과 시장 내 입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배당과 함께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