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82포인트, 0.41% 하락했고, S&P 500 지수 선물은 0.98%,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1.96% 하락했다.
이번 주는 메타 플랫폼스(META), 애플(AAPL), 마이크로소프트(MSFT), 테슬라(TSLA)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S&P 500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실적 결과에 따라 시장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번 실적을 통해 AI 기술 강화와 관련된 기업들의 성장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S&P 500 기업 전반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분석 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 중 약 80%의 기업이 예상치를 초과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일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의 결과와 금요일 발표될 물가 상승률 데이터 역시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S&P 500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2월 동안의 약세장이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와 거시 경제 지표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