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5% 급락했다. 이는 중국이 새롭고 보다 저렴한 인공지능(AI) 기술 모델을 발표하면서 미국 기술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7% 하락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시가총액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술주도 2%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선물 역시 3% 이상 가파르게 하락하며 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다.
BITCOIN(비트코인)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11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중론이 확산된 모습이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AI 기술이 서구권 주요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를 꺾으며 폭넓은 매도세를 유발했다고 평했다.
이날 나스닥 100 선물의 거래량은 지난 30일 평균치를 네 배 이상 초과했으며, 투자 심리에 큰 압박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이 중국발 도전에 직면하면서 시장의 지각 변동이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전략이 권고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