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는 2024년 조정 순이익에서 121억 달러(약 17조 5,450억 원)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기록한 이전 최고치였던 110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GM은 올해 실적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향후 운영 결과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GM은 2024년 4분기의 일부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기록했다. 4분기 손실은 중국 사업 구조조정과 자율주행 로보택시 계획 중단에 따른 것인데, 이는 순이익 60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분배된 성과급은 줄어들지 않았으며, 4만 5,000명의 미국자동차노조(UAW) 회원 각각은 최대 1만 4,500달러(약 2,000만 원)를 지급받았다. 이는 두 달치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GM의 CFO인 폴 제이콥슨은 “2024년은 GM에게 있어 뛰어난 한 해였다”며,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모든 이들이 성공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해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GM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회사의 이익 전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공급망을 방해하고 제조 비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EV) 세액공제 폐지와 환경규제 완화는 GM의 전기차 시장 전환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폴 제이콥슨 CFO는 “우리는 내부 및 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환경 변화에 대비한 포괄적인 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GM은 변화하는 규제 조건 속에서도 회사의 장기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