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먼(Sam Altman)은 현재 순자산이 12억 달러(약 1조 7,400억 원)로 평가되며, 이는 그의 기술 투자와 경영 경험 덕분에 이루어진 결과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알트먼의 재산 대부분은 그가 이끄는 오픈AI(OpenAI)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알트먼은 레딧(Reddit), 스트라이프(Stripe), 에어비앤비(Airbnb) 등 여러 기술 기업에 투자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는 레딧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이며, 2024년 2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서 IPO 전까지 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레딧의 시가총액은 약 359억 달러(약 52조 5,550억 원)에 달했다. 또한, 블룸버그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알트먼은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에 투자해 2024년 11월 기준 700억 달러(약 101조 5,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내었다.
알트먼은 오픈AI와의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지만, Y 컴비네이터(Y Combinator)를 통해 간접적인 이해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오픈AI의 초창기 비영리 운영 당시 공동 의장이었으며, 이후 2019년부터 CEO로 활동 중이다. 오픈AI는 “인류 전체에 이익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2019년부터는 비영리 운영체 아래 제한적 수익 모델을 도입했다.
오픈AI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AI 플랫폼 ‘ChatGPT’를 개발해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약 27억 달러(약 3조 9,1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픈AI는 2024년 10월 진행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6억 달러(약 9조 5,700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약 1,570억 달러(약 228조 1,500억 원)로 평가받았다.
샘 알트먼의 성공은 그의 투자 안목과 오픈AI에서의 리더십을 통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다양한 기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포착하고 장기적으로 이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해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알트먼의 행보가 새로운 AI 시장의 가능성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