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팀스터스 노조와 잠정 합의로 대규모 파업 위기 넘겨

코스트코와 팀스터스 노조가 1만 8,000명 노조원의 파업을 막기 위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협상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대를 반영해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진행됐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코스트코, 팀스터스 노조와 잠정 합의로 대규모 파업 위기 넘겨 / inteliview

코스트코와 팀스터스 노조가 약 1만 8,000명의 노조원 파업을 막기 위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합의는 지난 1월 31일 밤 11시 59분(태평양시간) 이후 만료된 기존 단체협약을 대체할 예정이다. 노조원의 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팀스터스 노조는 약 85%의 조합원이 파업을 지지하며 임금과 복지 조건 개선을 요구해 왔다. 팀스터스 노조의 션 오브라이언 회장은 “공정한 계약 없이는 우리의 목소리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상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생활비 증가를 반영해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조의 요구에 의해 촉발됐다.

향후 파업이 발생할 경우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주의 56개 코스트코 지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은 대규모 노사 협상은 코스트코 역사상 처음으로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소매업 근로자 중 노조원 비율이 5% 이하로 매우 낮아 이번 노조의 활동은 그 의미가 크다.

코스트코는 경합 과정 중에도 경쟁력 있는 임금과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자사의 입장을 피력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말에도 모든 매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비노조 직원 대상으로는 시간당 30달러 이상의 임금 인상을 이미 발표한 상태다.

기업의 재무 결과는 노조 협상에 유리한 지렛대로 작용했다. 코스트코는 74억 달러(약 10조 7,300억 원)의 순익을 보고하며 팬데믹 이전 대비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를 근로 개선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잠정 합의가 조합원 투표에서 승인될 경우, 코스트코의 노사 관계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협상이 최종 승인되지 못하면 관련 논의와 긴장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사 간의 이 진전은 미국 경제 전반에서 점점 더 증가하는 노동 쟁의의 일환으로 평가되며,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의 여파가 드러나는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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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김성일 기자는 미국 주식 시장 및 국제 금융 분야에서 8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시장 분석 및 주요 기업 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를 제공합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