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업들이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초과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아메리스 뱅크코프(Ameris Bancorp)는 순이익 9,440만 달러(약 1,370억 원)를 기록, 주당 순이익은 1.37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연간 총 순이익은 3억 5,870만 달러(약 5,200억 원)에 달하며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 회사는 수정된 순이익이 4분기 기준 9,510만 달러, 연간 기준으로는 3억 4,660만 달러로 보고됐다. 이를 통해 자산 수익률(ROA) 1.43%, 유형자산 자기자본 수익률(ROTE) 14% 이상을 나타냈다. 또한, 총 대출 생산량이 18억 달러(약 2조 6,100억 원)에 도달했고, 핵심 예금이 3% 이상 증가한 6억 7,500만 달러(약 9,800억 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관리를 보여주었다.
다만, 아메리스는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 크레딧 손실 충당금 1,280만 달러(약 185억 원) 조성 등 향후에 직면할 잠재적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1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동안 추가적인 매입을 진행하지 않는 신중한 전략을 채택했다.
배저 미터(Badger Meter, NYSE:BMI)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영업 이익률이 150bp 확대되며 19.1%를 기록했고, 연간 기록적인 잉여 현금 흐름 4,740만 달러(약 690억 원)를 달성했다. CEO 케네스 보크호스트는 “관세 및 공급망 문제 등의 도전에 꾸준히 대응해왔다”고 밝히며, 스마트 커버(Smart Cover)의 신규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초기 비용으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브룩필드 리뉴어블(Brookfield Renewable, NYSE:BEPC)은 4분기 기준 FFO(Funds From Operations) 3억 400만 달러(약 4,410억 원), 연간 기준으로는 12억 달러(약 1조 7,400억 원)를 발표하며 강력한 운영 지표를 내놓았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글로벌 에너지 공급 협약을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5GW의 재생 가능 자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CEO 코너 테스키는 “이 협약은 재생 가능 에너지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지만, 전송 용량 부족 및 규제 변경 등 시장 불확실성도 제기했다.
이처럼 금융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했다. 하지만, 거시적 불확실성과 운영 비용 및 규제 리스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