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기업들이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각기 다른 성과를 보였다. IBM(NYSE:IBM)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입증했지만, 인텔(NASDAQ:INTC)은 업계 내 어려움에 직면했다. 한편, 인튜이티브 서지컬(NASDAQ:ISRG)은 강력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이끌었다.
IBM은 주당순이익(EPS) $3.92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3.77을 15센트 초과했다.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 40.37%와 9.60%의 순이익률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나타내며, 시장가치는 약 $2,362억(약 343조 원)으로 평가됐다. 2025년 기대 EPS 성장을 반영하여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연간 매출이 25.2% 증가하며 $24억 1,000만(약 3조 4,945억 원)을 기록, 예상치인 $22억 7,000만(약 3조 2,915억 원)을 크게 초과했다. 주당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이익은 $2.21로 예측보다 23.8% 높았으며, 운영 마진은 30.4%로 향상됐다.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효율적인 운영이 기업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텔의 EPS는 13센트로 예상치를 근소하게 넘었으나, 전년 동기의 54센트에 비해 큰 하락을 보였다. 매출은 $143억(약 20조 7,3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과 데이터 센터 매출은 각각 9.3%와 3.3% 하락했다. 그러나 인텔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개발과 같은 전략적 혁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재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IBM의 배당금 발표는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주당 $1.67의 배당금을 3월 10일 지급한다고 발표하며, 배당 성향은 104.21%에 이르렀다. 이는 주주 가치를 유지하려는 회사의 의지로 해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IBM의 현재 실적에 안정성이 있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인텔은 변동성이 큰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포지션을 되찾기 위한 전략이 관건으로 지목됐다.
결론적으로, 기술 업계의 4분기 실적 발표는 각 기업이 직면한 기회와 도전 과제를 명확히 보여줬다. IBM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긍정적인 성장 궤적을 유지했지만, 인텔은 당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향후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기술주 투자자들이 2025년을 전망하며 주목해야 할 주요 지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