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상승과 미국 인플레 안정,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 주도

애플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미국 인플레 안정 데이터가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나스닥은 주요 기술주의 상승에 1.2% 상승했고, 유럽 시장에서도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무역 관세 우려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애플 주가 상승과 미국 인플레 안정,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 주도 / inteliview

글로벌 주식시장이 애플(AAPL)의 호실적 발표와 미국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힘입어 활기를 보였다. 이번 상승세는 국제 시장 전반에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변동성을 겪던 주초 상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애플은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를 약 0.5% 끌어올렸고, 이러한 기대감은 나스닥 종합지수의 1.2% 상승을 견인했다. 국면 초 중국 AI 모델 딥시크(DeepSeek)로 인해 압박을 받던 나스닥은 이날 기술주의 주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메타와 테슬라(TSLA)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더해지며 S&P 500 지수도 0.6% 상승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수는 주말에 비교적 안정적인 마감 흐름을 예고하며 여러 섹터에서 엇갈린 반응 속에서도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이러한 낙관론은 이어졌다. 기술주가 1.7% 상승하며 스톡스 600 지수를 0.1%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다만, 시장의 회복세에 가려져 있는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약 1.6조 달러(약 2,320조 원)에 달하는 교역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아졌다. 이러한 조치는 시장 변동성뿐 아니라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 가치에도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두 통화는 각각 0.16%와 0.5% 상승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드몽 드 로트실드(Edmond de Rothschild)의 한 투자 책임자는 시장의 안도감에 휘둘리지 말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기업 실적 보고서의 긍정적 모멘텀과 잠재적 무역 관세 문제가 맞물린 미묘한 균형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과 맞아떨어지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유지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경제는 4분기에 일부 둔화 조짐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여력을 이어가는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경제 흐름은 지역별로 다르게 반영되고 있다. 독일 국채 시장에서 수익률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를 이유로 하락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한편, 브렌트유 가격은 주요 경제 변수와 관련된 위험 요인을 반영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시장은 긍정적인 실적 보고서와 불확실성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지향점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익과 함께 정치적 및 경제적 변수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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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김성일 기자는 미국 주식 시장 및 국제 금융 분야에서 8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시장 분석 및 주요 기업 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를 제공합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