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호주 클린픽에 5억 호주달러 투자…아태 에너지 전환 본격 시동

KKR이 호주 클린픽 에너지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5억 호주달러를 투자해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거래는 아태 지역에서의 첫 기후 전환 투자로, KKR의 에너지 인프라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클린픽은 본 투자로 M&A 및 분산형 전력망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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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NYSE: KKR)가 호주의 클린픽 에너지(CleanPeak Energy)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5억 호주달러(약 4,825억 원)를 투자해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거래는 KKR의 글로벌 기후 전환(Global Climate Transition)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로, 탈탄소화 흐름에 발맞춘 에너지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에서 KKR은 자사 운용 펀드를 통해 클린픽에 자금을 투입, 상업 및 산업용(C&I) 분야를 대상으로 한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클린픽은 지난 2017년 필립 그레이엄(Philip Graham)과 존 헤어(Jon Hare)가 공동 설립한 에너지 기업으로, 현재 호주 전역에 걸쳐 50개 이상의 분산형 발전소와 140MW 규모의 태양광 자산, 35MWh의 BES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현재도 약 2억 호주달러(약 1,93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공하고 있다.

닐 아로라(Neil Arora) KKR 파트너 겸 아시아 기후 전환 헤드 파트너는 “호주의 기업용 전력 시장은 효율성, 신뢰도, 가격 경쟁력에 대한 수요로 인해 전환점에 와 있다”며 “클린픽의 역량과 당사의 글로벌 자원, 에너지 전문성을 결합하면 탈탄소화를 모색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고객의 수요에 맞춰 배후 미터 솔루션을 설계부터 운영까지 연계한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클린픽 또한 이번 투자 유치가 성장 가속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필립 그레이엄은 “KKR의 재무적 역량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노하우는 우리 고객에게 더 많은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특히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존 헤어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는 전력망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고객에게 더 낮은 전력 단가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해당 투자는 KKR의 글로벌 기후 전환 전략 내 여섯 번째 사례로, 앞서 미국, 영국, 독일 등지에서 교통 전기화와 태양광, 산업 탈탄소화 플랫폼 등에 총 340억 달러(약 49조 3,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바 있다. 호주 클린픽 사례는 성장 가능성과 탈탄소 수요가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기후 투자 확대에 나서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양사는 거래 마무리를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KKR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서도 기후 기술 투자 흐름을 선도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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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김성일 기자는 미국 주식 시장 및 국제 금융 분야에서 8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시장 분석 및 주요 기업 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를 제공합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