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라(MTSR)가 2025년 2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하며 비만 및 대사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특히 월 1회 투여 가능한 아밀린 유사체인 MET-233i의 임상 결과가 주목받았다.
28일(현지시간) 메츠라에 따르면, MET-233i는 5주간 8.4%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19일의 반감기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치료제 대비 월 1회 투여가 가능하면서도 높은 효능을 보인 첫 사례다. 또한 GLP-1 수용체 작용제인 MET-097i의 3상 임상 시험도 2025년 말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5억 3,090만 달러(약 7,7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2027년까지 운영이 가능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6,0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손실은 6,870만 달러에 달했다.
메츠라는 2025년 말까지 VESPER-1 데이터 공개, MET-233i 12주 단독요법 결과 발표 등 여러 임상적 이정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MET-233i와 MET-097i의 병용 요법은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최초의 다중 호르몬 조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메츠라의 기술적 성과에 주목하면서도 단기적인 재무 압박과 향후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 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