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인(BL)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의 베테랑인 그렉 휴즈를 이사회에 영입하며 경영진을 강화했다. 28일(현지시간) 회사 발표에 따르면 휴즈는 7월 25일부로 블랙라인 이사회에 합류한다.
휴즈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 기업 베리타스의 전 CEO로, 연간 반복 수익(ARR) 성장과 구독 기반 가격 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특히 그는 베리타스가 AI 기반 데이터 보안 기업 코히시티와의 합병을 주도하며 기업 변혁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 로그미인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이번 임명은 지난 6월 델로이트 컨설팅 전 CEO 샘 발라지가 블랙라인 이사회에 합류한 데 이은 두 번째 인사이자, 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블랙라인은 두 인재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컨설팅, 사이버보안, 디지털 전환 분야의 전문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블랙라인 공동 CEO 오웬 라이언은 “그렉의 합류로 우리 이사회는 기업 기술과 글로벌 운영, 대규모 변혁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며 “고객과 주주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 실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회사 창립자이자 공동 CEO인 테레즈 터커는 “그렉은 기업의 전환점을 이끌고 규모를 확장한 탁월한 리더”라며 “CFO실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그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휴즈는 “블랙라인이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며 성장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며 “재무 운영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블랙라인은 현재 4,400여 개 기업이 이용하는 재무 운영 플랫폼으로, 기록-보고 및 청구-수금 프로세스 등 핵심 재무 업무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