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브릿지 밴코프(Chain Bridge Bancorp, NYSE:CBNA)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정치 단체 예금 유출로 인한 순이자 수익 감소가 눈에 띄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체인 브릿지 밴코프는 2분기 순이익 458만 달러(약 66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0.70달러로 전년 동기 1.27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회사 측은 “4월 정치 단체 계좌에서 대규모 예금 유출이 발생했으나, 이후 1억 7,980만 달러(약 2,607억 원)의 예금이 유입되며 분기 말 기준 예금 잔액은 13억 달러(약 1조 8,850억 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6월 30일 FTSE 러셀 지수에 편입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분기 주요 지표를 보면, 평균자산수익률(ROAA)은 1.30%, 평균자기자본수익률(ROAE)은 11.93%를 기록했다. 장부가치(BVPS)는 23.92달러로 전년 동기 20.57달러 대비 16%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179만 달러(약 171억 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정치 단체 예금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4월 15일 하루 동안만 6개 정치 단체 계좌에서 약 5억 650만 달러(약 7,344억 원)가 유출되며 예금 잔액이 급감했다.
피터 피츠제럴드 회장은 “연방 선거 후 정치 단체 예금의 유입과 유출 패턴이 이전 선거 주기와 달랐다”며 “향후 예금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러스트 및 웰스 부문은 총 관리자산(AUA)이 4억 4,540만 달러(약 6,45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부문 수익은 30만 5,000달러(약 44억 원)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치 단체 예금 변동성과 연준의 금리 정책이 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전망이다. 특히 2025년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019만 달러(약 148억 원)로 전년 동기 972만 달러(약 141억 원) 대비 5% 증가해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