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트리 테라퓨틱스(WINT)가 우선주 상환 및 전환을 통해 시리즈 C와 D 우선주 발행량을 대폭 축소했다. 이번 조치로 향후 주식 희석 효과가 크게 제한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윈드트리 테라퓨틱스는 2025년 4월 15일부터 7월 25일까지 시리즈 C 우선주를 99.3% 감소시켜 19주만 남겼다. 시리즈 D 우선주도 68.5% 줄어 1,161주로 축소됐다. 투자자들은 약 230만 달러(약 33억 3,500만 원) 상당의 우선주를 상환했으며, 이는 약 770만 주의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규모다.
제드 라트킨 윈드트리 테라퓨틱스 CEO는 “우선주 전환으로 인한 희석 효과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빌드 앤드 빌드 코프와 6,000만 달러(약 870억 원) 규모의 BNB 암호화폐 자산 운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1억 4,000만 달러(약 2,030억 원)의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한 BNB 매입을 위해 최대 7억 달러(약 1조 1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BNB 코인 가격은 이번 계약 발표 이후 17% 이상 상승했다.
다만 이같은 암호화폐 전략은 주주 승인이 필요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회사 측은 향후 주주 총회를 통해 관련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