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단트(KAI)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예약 증가와 현금 흐름 개선이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억 5,530만 달러(약 3,700억 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6% 줄어든 2,620만 달러(약 380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예약은 7% 증가한 2억 6,940만 달러(약 3,900억 원)를 기록하며 미래 실적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영업 현금 흐름은 44% 급증한 4,050만 달러(약 587억 원)로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였다. 총 마진은 150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해 45.9%를 기록했다.
제프리 파월 카단트 CEO는 “진화하는 무역 정책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카단트 장비와 기술을 선호하고 있다”며 “건전한 예약 증가와 향후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4,790억 원)에서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5,080억 원) 사이로 유지했다.
3분기 전망으로는 매출 2억 5,600만 달러(약 3,712억 원)~2억 6,300만 달러(약 3,814억 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2.13~2.23달러를 제시했다. 부품 및 소모품 매출이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분야별로는 플로우 컨트롤 부문 매출이 4% 증가한 9,590만 달러(약 1,391억 원)로 호조를 보였으나, 산업 처리 부문은 16.4% 감소한 9,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7월 30일 투자자 웹캐스트를 통해 실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