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포트 퓨얼 시스템즈(WPRT)가 경량차 부문 매각을 완료하며 중장비 시장에 전략적 집중을 선언했다. 7,950만 달러(약 1,152억 원)에 달하는 이번 거래는 회사의 재정 건전성 강화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의 자원 재배치를 가능케 했다.
29일(현지시간), 글로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웨스트포트는 네덜란드 투자사 헬리아카 인베스트먼트에 경량차 부문을 매각하는 거래를 최종 완료했다. 이번 매각에는 웨스트포트 퓨얼 시스템즈 이탈리아 법인이 포함되며, 성과 달성 시 최대 390만 달러(약 56억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웨스트포트의 댄 셀리 CEO는 “이번 매각은 재정 상태 개선을 넘어, 중장비 상업용 차량 및 고출력 산업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연가스(CNG) 및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시스템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탄소 중산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매각 수익금은 주로 세 가지 전략적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중장비 운송 솔루션 ‘체스피라’, 다양한 파워트레인 플랫폼을 지원하는 ‘고압 제어 시스템’, 그리고 시장 조건에 대응하는 ‘금융 이니셔티브’가 핵심 사업 축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이 웨스트포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장비 및 산업용 연료 시스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가운데, 웨스트포트의 기술력이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웨스트포트는 오는 8월 11일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전략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중장비 시장 진출 성과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주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