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 테크놀로지스(LAZR)가 새로 임명된 CEO에게 유도 보조금 형태로 주식 보상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기술 기업은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이번 조치를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루미너는 최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폴 리치에게 총 210만 9,546주에 달하는 주식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중 128만 9,167주는 제한적 주식 단위(RSU)이며, 82만 379주는 성과 주식 단위(PSU)로 구성됐다.
RSU는 3년간 반기별로 균등하게 분할해 베스팅되며, PSU는 회사 시가총액 증가 목표 달성 시 3분의 1씩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특히 46만 8,788주의 RSU는 부여 즉시 완전히 베스팅되지만, 취업 후 12개월 이내에 ‘중대한 사유’ 없이 퇴사할 경우 회사가 이를 회수할 수 있다.
이번 보상은 리치 CEO의 고용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에 따라 이뤄졌으며, 루미너의 2020년 주식보상계획 개정판과 별도로 진행됐다. 다만 해당 계획의 일반적인 조건은 그대로 적용된다.
루미너 측은 “나스닥 규정에 따라 주주 승인 없이도 고용 유도를 위한 보상이 가능하다”며 “이번 조치는 신임 CEO의 리더십을 통해 회사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미너는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하며 자율주행 및 안전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볼보 EX90은 루미너 기술을 최초로 탑재한 양산차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