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I 에어로스페이스(NASDAQ: XTIA)가 자사의 트리팬 600 수직 이착륙(VTOL) 항공기에 대한 연방항공청(FAA)의 비행 기술 숙지 검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회의에는 FAA 관계자 17명이 참석해 항공기 시스템 설계 접근법과 예상 비행 성능을 집중 검토했다.
30일(현지시간)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기술 검토는 기존 이착륙(CTOL)과 수직 이착륙(VTOL) 성능, 탑재량 및 항속 거리, 최대 순항 성능, 무게 및 균형, 상승 한도, 실속 속도 특성, 비행 제어 구조, 지면 효과권 밖 호버링(HOGE) 능력 등 8가지 핵심 인증 분야를 포괄했다.
데이비드 앰브로스 XTI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FAA가 지난 18일 ’14 CFR 21.17(b)에 따른 동력 양력기 유형 인증’을 다룬 새로운 권고서 AC 21-17-4를 발표했다”며 “우리는 이번 중요한 기술 검토 회의를 대비해 권고서 초안을 검토하며 트리팬 600 설계를 개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FAA의 협조적 참여에 감사드리며, ‘동력 양력기’ 범주 하에 트리팬 600의 인증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술 검토는 FAA가 지난 7월 18일 동력 양력기 유형 인증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한 직후 이루어져 의미가 깊다. XTI는 이전부터 해당 지침 초안을 검토하며 인증 절차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팬 600은 헬리콥터 같은 수직 이착륙 능력을 유지하면서 최대 300mph(약 480km/h) 이상의 순항 속도와 1,000마일(약 1,600km)의 항속 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항공기다. 이번 FAA 기술 검토 완료는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한편, XTI 에어로스페이스는 덴버 인근에 본사를 둔 XTI 에어크래프트 컴퍼니의 모회사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기술 분야의 선두 기업인 인픽슨(Inpixon) 사업부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트리팬 600이 지역 간 점대점 항공 운송을 혁신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