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디자인 플랫폼 기업 피그마(FIG)가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33달러로 확정했다. 총 3,693만 7,080주의 A급 보통주를 공개하며, 이는 약 12억 1,900만 달러(약 1조 7,675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피그마는 내일(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FIG’ 티커로 정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는 8월 1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주주들이 제출한 주식이 전체 공모의 약 66%를 차지한다. 회사 측은 이번 IPO로부터 직접적인 수익을 얻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앨런앤컴퍼니, JP모건이 이번 공모의 주간사로 참여했다. 추가로 언더라이터들은 기존 주주들로부터 최대 554만 561주의 오버알로트먼트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2012년 설립된 피그마는 AI 기반 협업 디자인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실리콘밸리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 디지털 제품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미 피그마의 등록서류를 승인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 프로스펙터스 부서나 골드만삭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모 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IPO는 올해 하반기 테크 기업들의 상장 행렬을 이끌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피그마의 성공적인 상장이 이후 예정된 여러 테크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