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유틸리티즈(WTRG)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주당 순이익(EPS)이 35.7% 증가한 0.38달러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에센셜 유틸리티즈는 2분기 매출이 18.5% 증가한 5억 1,490만 달러(약 7,465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 및 가스 사업 부문에서의 요금 인상과 가스 구매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크리스토퍼 프랭클린 회장 겸 CEO는 “수도와 가스 부문이 모두 강력한 성과를 내며 견고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인프라 투자와 혁신,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을 통해 주주와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동안 6억 1,300만 달러(약 8,888억 원)를 수도 및 가스 인프라 개선에 투자했으며, 연간 14억~15억 달러(약 2조 300억~2조 1,75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9년까지 총 78억 달러(약 11조 3,100억 원)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당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에센셜 유틸리티즈는 지난 30일 분기 현금배당을 5.25% 인상한 주당 0.3426달러로 결정했다. 이로써 회사는 80년 연속 분기배당을 지급한 기록을 이어갔으며, 지난 34년간 총 35차례에 걸쳐 배당을 증액했다.
인수합병(M&A) 전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회사는 7월 펜실베이니아주 비버 폴스의 하수도 시스템을 3,775만 달러(약 547억 원)에 인수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에서 추가 하수도 시스템 인수를 위한 4건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들 계약이 완료되면 약 20만 명의 고객이 추가될 전망이다.
에센셜 유틸리티즈는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이 기존 가이던스 범위(2.07~2.11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7년까지 주당순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 5~7%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 분야에서도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2035년까지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60% 감축할 계획이며, EPA가 규제하는 6가지 PFAS 화학물질에 대한 최대 오염 수준 준수를 위한 다년간의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에센셜 유틸리티즈는 8월 1일 오전 11시(미 동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