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게이트-파몰리브(CL)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의 매출 성장과 2%의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특히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1.8%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콜게이트-파몰리브는 2분기 순매출이 51억 1,000만 달러(약 7조 4,095억 원)로 전년 동기 50억 5,800만 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1.8%를 기록했으나, 프라이빗 라벨 펫푸드 매출 감소가 0.6%p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 증가한 0.91달러를 기록했다. 베이스 비즈니스 EPS(비GAAP)도 1% 성장해 0.92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총이익률은 GAAP 기준 50bp 하락한 60.1%, 베이스 비즈니스 기준으로는 70bp 감소한 60.1%를 나타냈다.
노엘 월리스 회장 겸 CEO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며 “혁신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점을 바탕으로 2025년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0%)와 라틴아메리카(-4.8%)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유럽(+7.8%)과 아프리카/유라시아(+8.0%)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펫영양사업부문인 힐스는 3.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회사는 2030년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3년 생산성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직 구조 최적화와 공급망 효율화 등을 포함하며, 2억~3억 달러(약 2,900억~4,350억 원)의 사전 세금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2025년 연간 가이던스로는 외환 영향으로 순매출 증가율이 낮은 단일 자릿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2~4% 범위의 하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