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스피드 커머스(LSPD)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안된 모든 안건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고 1일 발표했다. 100개 이상 국가에서 소매, 골프, 호스피탤리티 사업을 지원하는 이 회사의 주주들은 이사 선출, 감사인 선임, 경영진 보수 등 주요 안건에 대해 98%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다.
주주총회에서 7명의 이사 후보는 최소 98.33%에서 최대 99.89%의 찬성표를 얻으며 모두 선출됐다. 특히 글렌 르블랑 신임 이사는 99.89%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감사기관으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99.80%의 찬성으로 재선임됐고, 경영진 보수에 대한 자문결의안도 98.60%의 지지로 통과됐다.
라이트스피드는 “주주들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드리며, 이사회와 경영진은 지속적인 성장과 주가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소매·외식업체를 위한 통합 결제 플랫폼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도구 도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총회에서 제출된 경영진 보수안이 98.6%라는 높은 찬성률을 얻은 것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과도한 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과 대비되는 결과로, 라이트스피드의 경영 전략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라이트스피드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2억 1,200만 달러(약 3,074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판매 시장 확대와 클라우드 기반 POS 시스템 수요 증가가 호실적의 주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