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항공(FLYY)이 자발적으로 Chapter 11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가 사업 재편을 진행하는 가운데, 항공편 운항과 고객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법원 감독 하의 이 절차를 통해 회사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스피릿 항공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Chapter 11 절차 개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과거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흔히 활용해 온 방식으로, 회사 운영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피릿 항공은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되며, 고객들은 기존 티켓과 크레딧, 로열티 포인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프리 스피릿 멤버십 프로그램과 세이버$ 클럽 혜택, 신용카드 서비스도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안전한 여행과 향상된 서비스 제공에 직원들이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재편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웹사이트(www.spiritrestructuring.com)와 고객 문의 전화라인((855) 952-6606)을 개설했다. 법원 제출 문서를 포함한 세부 내용은 해당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피릿 항공은 미국 내 최저가 항공사로 꼽히며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해 왔다. 최근 항공업계의 경쟁 심화와 운영비 증가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Chapter 11 절차가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회사 재무 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항공사들이 파산 보호 절차를 통해 성공적으로 재도약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