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XPENG(XPEV)가 8월 배송 실적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형 P7 모델 출시와 자율주행 기술 확산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현지시간), 글로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XPENG는 8월 한 달간 3만 7,709대의 스마트 전기차를 배송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 전월 대비 3%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월간 최고 배송 실적으로, 2025년 누적 배송량은 27만 1,61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XPENG는 8월 27일 완전 신형 P7 모델을 공식 출시했으며, 다음 날인 28일부터 전국적으로 배송을 시작했다. 또한 자사의 XNGP(자율주행 보조 시스템)는 8월 기준 도시 주행 월간 활성 사용자 점유율 85%를 달성했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협업하는 이 코파일럿 기능은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XPENG는 광저우에 본사를 둔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 전기차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풀스택 ADAS 기술과 차량 인텔리전트 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광동성 자오칭과 광저우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베이징·상하이·심천과 미국 실리콘밸리·샌디에이고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XPENG는 최근 폭스바겐 그룹과 전기·전자 아키텍처 기술 협력 확장에 합의하는 등 글로벌 제휴를 통한 기술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XPENG의 꾸준한 기술 혁신과 제품 라인업 확대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의 실적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