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유럽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확대를 위한 StablR 투자
테더(Tether)가 유럽의 스테이블코인 공급 업체인 StablR에 투자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채택과 규제 준수를 가속화하기 위한 주요 행보를 발표했다. StablR은 몰타 금융 서비스 당국(MFSA)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를 받은 회사로, 유럽연합의 MiCA 규제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하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테더는 공식 성명을 통해 StablR의 EURR 및 USDR 스테이블코인이 유동성 관리 개선, 거래 비용 절감, 사용자를 위한 비용 절약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며, 이번 투자로 유럽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 모멘텀
최근 유럽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유럽연합의 MiCA(암호화 자산 시장) 프레임워크 발효를 앞두고 큰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MiCA는 오는 12월 30일부터 적용되며, 이를 통해 거래소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엄격한 규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StablR의 EMI 라이선스와 규제 준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
테더, Hadron 플랫폼으로 규제 준수 강화
테더는 StablR과의 협력에서 자사 독점 토큰화 플랫폼인 Hadron을 활용한다. Hadron은 KYC(고객 신원 확인) 및 AML(자금세탁 방지) 검증 시스템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준수 및 기술적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Paolo Ardiono 테더 CEO는 “StablR과 같은 혁신적이고 규제를 준수하는 기업을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Hadron 플랫폼은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단순화하며, 더 많은 경제적 유연성과 투명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StablR, 생태계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 개막
StablR의 Gijs op de Weegh CEO는 “우리는 처음부터 기관 및 상인들이 요구하는 유동성과 유연성을 완벽히 충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해왔다. 이번 투자는 유럽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tablR은 ERC-20 및 Solana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EURR 및 USDR 두 가지 토큰을 제공한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Ethereum과 Solana 지갑 간 원활한 전송이 가능하며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정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StablR은 Hadron 플랫폼을 통해 추가 네트워크 통합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유동성, 접근성 및 상호운용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테더-유럽 규제 준수 시대의 시작
이번 투자를 통해 테더는 유럽 내에서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장하려 한다. MiCA의 발효는 기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엄격한 규제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