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역사적 최고가 $108,000 돌파… 상승세의 배경은?
비트코인(BTC)이 108,000달러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이는 최근 24시간 동안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급등은 암호화폐 시장 내 강력한 낙관론과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비트코인 상승 이끈 주요 요인
12월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도입하겠다는 약속을 내세우며 암호화폐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더불어 그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새 의장으로 암호화폐 지지자인 폴 앳킨스를 지명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탰다.
기관 투자 열기와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최근 들어 기관 투자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현재 70개 이상의 공개 상장 회사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 중이며, 이 중 대표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3만 9,000 BTC를 보유하며 자산 가치를 약 460억 달러(약 64조 원)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 맨해튼”이라고 표현하며 “맨해튼의 부동산이 늘 그렇듯, 비트코인은 언제나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FASB(재무회계기준위원회)가 회사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회계 기준을 개정한 점도 기관 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고래들의 대규모 매집 활동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고래들의 적극적인 매집 활동도 상승 동력 중 하나다. 온체인 분석가인 앨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48시간 동안 비트코인 고래들이 약 7.28억 달러(약 102조 원) 어치의 비트코인 약 70,000개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의 강력한 매수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전망: 2025년 $200,000 가능성?
현재 비트코인의 성장세에 따라 많은 분석가들은 더 높은 목표가를 예측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향후 2025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0,000~200,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예정 소식은 기관 및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신뢰를 주며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시사점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강세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국 시장은 전 세계적인 암호화폐 허브로 평가받고 있기에,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상승은 국내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 또한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시장 부정적 요인에 대한 대비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접근 또한 중요하다. 이번 상승 국면은 암호화폐의 미래 가능성과 기업 및 정부의 수용 태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