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텀(Amentum) 주가 하락, 정부 프로그램 축소 우려
미국 정부 기술 서비스 제공 업체인 아멘텀(Amentum) 홀딩스의 주가가 기업 실적 발표 후 하락했다. 회사는 일부 정부 프로그램의 축소가 2025 회계연도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발표와 주가 하락
17일(현지시간) Amentum Holdings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0.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0.07달러 대비 흑자 전환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3조 971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트래비스 존슨(Travis Johnson)은 “새로운 프로그램 수주에 따른 성장이 일부 이전 프로그램의 축소로 상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S&P 지수 편입과 주가 하락
Amentum은 올해 초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인 Jacobs Solutions에서 분리되면서 주목받았다. 9월 30일에는 S&P 500 지수에 편입됐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달 초 S&P 다우존스 지수는 Amentum을 S&P 500에서 제외하고 S&P SmallCap 6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후 Amentum의 주가는 분사 이후 28% 하락했다.
미래 전망과 투자자 우려
Amentum은 2025 회계연도 조정 EPS를 2.00~2.2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프로그램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 가능성과 지수 제외에 따른 투자자 신뢰 하락이 동시에 작용하며, 주가 회복에 난항이 예상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Amentum이 새로운 프로그램 수주 확대와 비용 효율성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Amentum을 제외한 자리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와 워크데이(Workday)를 S&P 500에 포함시켰다. Amentum이 S&P 소형주 지수로 전환되는 12월 23일 이후에도 주가 변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Amentum의 사례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정부와 연관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들은 특정 시점에서 정책 변화나 계약 축소로 인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실적 지표 외에도 정책적 환경 및 시장 구조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Amentum의 향후 성과와 주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정부 프로젝트와 국제 시장 진출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