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의 비트코인 소유 가능성 일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비트코인 또는 암호화폐를 소유할 의사나 법적 권한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제안한 ‘미국 전략 비트코인 비축안’ 논의에 따른 발언이다. 해당 안건은 몰수된 비트코인과 미국 재무부 자산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의회가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를 강화하거나 비트코인 보유를 가능하게 하는 법적 변경을 승인하지 않는 이상 연준은 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비트코인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긍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후 하락세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소폭 하락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유용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법적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기에 과도한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친화 정책 가속?
트럼프 당선자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정부의 주요 요직에 배치할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내 암호화폐 정책이 본격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는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큰 변혁을 예고하며 암호화폐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
파월 의장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혼란을 일으켰으며,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는 암호화폐 정책의 향방이 앞으로 몇 달간 시장 변동성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호재와 악재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은 제롬 파월 의장의 일축 발언으로 사실상 어렵게 되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규제 중심에서 친화적 구조로 전환될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